SBS 뉴스

뉴스 > 국제

독일경찰, 극단주의 폭탄테러 저지…시리아인 용의자 체포

장선이 기자

입력 : 2016.10.10 15:03|수정 : 2016.10.10 16:02


독일 작센 주 라이프치히에서 20대 시리아 남성이 폭탄테러를 계획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독일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은 폭탄 테러 계획에 관한 정보를 입수해 지난 8일 라이프치히에서 85㎞가량 떨어진 도시 켐니츠에 있는 용의자 자베르 알바크르의 아파트를 덮쳐 폭발성 물질 수백g을 찾아냈습니다.

그러나 알바크르 검거에는 실패하면서 이틀간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벌여왔습니다.

독일 경찰은 트위터에 "간밤에 라이프치히에서 테러 용의자를 검거해 피곤하지만 대단히 기쁘다"며 알바크르 검거 사실을 알렸다고 AFP, dpa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경찰이 알바크르가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찾아낸 물질은 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라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 물질은 IS)와 같은 이슬람 지하디스트가 사제폭탄 제조에 사용하는 물질로, 작년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와 올해 3월 벨기에 브뤼셀 테러 때도 쓰였습니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은 알바크르가 인터넷을 통해 IS와 접촉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이제까지의 수사를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슬람주의 동기가 있는 공격이 계획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독일은 앞서 이민자 출신 IS 추종자의 열차 도끼만행 테러, 음악축제장 자폭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불안과 함께 무슬림, 이주민에 대한 반감이 커진 상황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