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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2차 TV토론…'음담패설' 두고 진흙탕 싸움

김우식 기자

입력 : 2016.10.10 12:15|수정 : 2016.10.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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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의 향배를 가를 대통령 후보 2차 TV토론이 열렸습니다. 두 후보는 트럼프의 음담패설 문제를 놓고 진흙탕 싸움을 벌였습니다. 워싱턴 연결하겠습니다.

김우식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두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아주 뜨거웠죠?

<기자>

두 후보는 악수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트럼프의 '음담패설' 문제를 놓고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습니다.

클린턴은 트럼프는 여성을 공격하고 모욕해 왔다며 음담패설은 트럼프가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대변해주는 것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빌 클린턴의 과거 섹스 스캔들을 겨냥해 자신은 말만 했지만, 빌은 행동을 했다며 여성을 그렇게 학대한 사람은 없었다고 반격했습니다.

트럼프는 또 대통령이 되면 이메일 스캔들 조사를 위해 특검을 도입할 것이며 힐러리는 감옥에 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전국위 해킹사건과 관련해 클린턴은 러시아가 트럼프의 당선을 위해 이메일을 해킹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트럼프는 자신은 푸틴 대통령을 모른다고 반박했습니다.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열린 오늘 토론은 방청객들도 질문을 하는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

음담패설로 공화당 안에서 후보사퇴 압박까지 받으며 벼랑 끝에 몰린 트럼프가 기사회생할 수 있을지 토론평가와 향후 여론의 향배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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