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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개막일에 일부 세부 종목 취소…번외 경기로 개최

하성룡 기자

입력 : 2016.10.08 11:00|수정 : 2016.10.08 11:00


제97회 전국체육대회가 개막일에 12개 세부 종목 경기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대한체육회와 전국체전 대회 운영위원회는 어제(7일) 육상과 체조 수영, 승마, 댄스스포츠 등 5개 종목의 12개 세부 종목 경기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습니다.

세부 종목은 육상 여자 대학부 1,500m, 남자 일반부 원반던지기, 수영 남녀고등부 싱크로다이빙 3m와 10m, 여자 일반부 개인혼영 200m, 여자 일반부 싱크로나이즈드 솔로와 듀엣, 체조 여자 일반부 리듬체조, 승마 일반부 인터메디에이트 1, 댄스스포츠 고등부 스탠다드 5종목 등 12개입니다.

취소 사유는 대회 규정 내 경기운영내규 제4조 2항으로 토너먼트 세부 종목 가운데 4개 시도 미만, 기록경기의 경우 세부 종목 중 5개 시도 미만이 참가했을 때는 취소한다고 돼 있습니다.

최소 2개 시도에서 많게는 4개 시도에서 참가 신청을 한 이들 12개 세부 종목은 이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열리지 않게 됐습니다.

하지만, 대회 개막 당일에 12개 세부 종목 취소를 선수들에게 통보한 것은 늑장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부 시도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아산까지 왔다가 헛걸음한 경우도 있습니다.

경기 취소에 따라 리우올림픽 수영 여자일반부 개인혼영 200m에서 한국신기록 타이기록을 세운 김서영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습니다.

대한체육회는 규정대로라면 취소하는 것이 맞지만 17개 시도 합의가 이뤄지면 출전팀이 부족해도 경기를 치를 수 있는데 6일 밤늦게까지 합의를 시도하다 실패해 취소 결정이 늦어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취소된 세부 종목은 번외 경기 형식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번외 경기의 점수와 메달은 공식 집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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