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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특별보고관, 야후 이메일 감시 의혹에 "인권 우려"

강청완 기자

입력 : 2016.10.08 08:47|수정 : 2016.10.08 08:47


표현의 자유를 담당하는 유엔 특별보고관이 미국 정보당국의 요청에 따른 야후의 고객 이메일 감시 의혹에 대해 인권침해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야후는 지난해 미국 국가안보국(NSA)이나 연방수사국(FBI)의 요청을 받아들여 수 억 명 고객들의 이메일을 감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이비드 케이 유엔 특별보고관은 성명을 내고 "인권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며 야후의 행위를 비판했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에 의해 임명된 케이 특별보고관은 "이 보도대로 정부의 디지털통신 감시가 있었다면, 이는 온라인에서 정보를 찾고, 받고, 전 달하는 데 있어서의 개인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야후가 미 당국의 감시 요청에 그대로 응한 것은 정보기업이 정부의 '의심스러운 사업'에 관여함으로써 표현의 자유에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보기관들은 이메일 내용이나 첨부 파일에서 특정한 문구를 찾아달라고 야후에 요청했으며, 야후는 이에 따라 모든 고객이 수신하는 이메일을 비밀리에 검색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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