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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소산서 36년 만에 폭발적 분화…입산 규제

강청완 기자

입력 : 2016.10.08 08:46|수정 : 2016.10.08 12:32




오늘(8일) 새벽 1시 46분쯤 일본 구마모토 현에 있는 화산인 아소산에서 폭발적인 분화가 일어났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분화는 나카다케(中岳) 제1분화구에서 발생해 1㎞ 이상 넓은 범위로 운석이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분연의 높이는 구름 때문에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일어난 것은 1980년 1월 이후 36년 9개월 만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분화에 따라 아소산의 경계수위를 2단계 '화구 주변 규제'에서 3단계 '입산규제'로 높였습니다.

아울러 화구에서 2㎞의 범위에서 운석 피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구마모토현에 따르면 오늘 오전 2시 기준 분화에 의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마모토현 경찰은 분화에 따라 아사 시에서 재가 섞인 비가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구마모토시는 10곳에 대피소를 설치했고, 일본 정부는 오늘 새벽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소산 화구 주변에서는 분화시각에 진도 2의 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9시 52분쯤 소규모 분화도 있었습니다.

기상청은 화구 주변에서는 화산성 미동의 진폭이 크게 관측되고 화산가스(이산화유황) 배출량이 매우 많아 앞으로 분화가 또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카다케 제1화구에서는 1979년 9월 발생한 분화로 관광객 3명이 사망했습니다.

지난 2015년 9월에도 화쇄류를 동반한 분화가 발생했습니다.

구마모토 연쇄 강진 이후인 지난 5월 1일에도 소규모 분화가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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