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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일본 핵전쟁 보고서' "10년내 핵무장할 수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6.10.08 03:36|수정 : 2016.10.08 06:56


일본이 중국과 북한의 핵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향후 10년 내에 핵무장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미 국방부의 외부용역 보고서가 나왔다고 미국의 보수매체 워싱턴프리비컨이 보도했습니다.

프리비컨은 미 국방부 총괄평가국의 외부용역 보고서를 인용해, "일본의 진보한 핵 능력 기반과 우주발사대, 크루즈미사일과 잠수함 등에 근거할 때, 일본 정부가 10년 안에 스스로 핵 무장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보고서는 또, 일본은 중국과의 핵전쟁에서 3천만 명을 살상할 수 있는 전략 무기를 지상과 잠수함에 빠른 속도로 배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고서는 러시아와 중국이 핵 전력을 현대화하고 북한이 핵 전력과 운반체 개발에 속도를 내는 반면, 미국은 핵 전력 노후로 안보 보장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북일간 핵전쟁이 발발한다면 북한이 10kt(킬로톤) 핵무기로 일본 10개 도시를 공격해 100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일본은 1.2 mt(메가톤) 무기를 평양에 발사해 110만 명의 북한 주민이 희생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 보고서를 작성한 조직이 "국가 안보 이슈와 관련해 기존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사고와 연구를 관장하는 조직"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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