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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허리케인 매슈 미국 상륙에 '안전 점검' 기능 가동

입력 : 2016.10.08 03:37|수정 : 2016.10.08 03:37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초강력 허리케인 '매슈'의 미국 본토 상륙에 따라 '안전 점검'(Safety Check) 기능을 활성화했다고 미국 언론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시넷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매슈가 카리브 해 최빈국 아이티를 강타할 무렵인 4일 오후 8시 30분 안전 점검 기능을 가동했다.

페이스북의 안전 점검은 대규모 사건 사고 발생 지역에 지인이 있을 때 이들의 안전을 알려주고 확인하는 기능을 한다.

페이스북은 2011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을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 사태 이후 안전 점검 기능을 개발해 2014년 4월 네팔 대지진 때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후 자연재해는 물론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사건, 프랑스 니스 트럭 테러 등 각종 테러 때에도 이 기능이 위력을 발휘했다.

페이스북은 "우리의 마음은 이번 매슈 피해에 타격을 받은 이들과 함께 한다"면서 "이 지역 내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친구나 가족의 안위를 확인하는 데 '안전 점검' 기능이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이티에서만 8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간 매슈는 7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 주에 상륙해 플로리다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동남부 4개 주에 피해를 주고 있다.

현재 매슈가 8일 이후 대서양으로 빠져나가 소멸할 것이라는 예상과 대서양에서 다시 세력을 확장해 플로리다에 2차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뒤섞여 있다.

이날까지 4개 주 주민 300만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는 2012년 미국 동부 해안에 치명타를 안긴 허리케인 샌디 이후 가장 많은 강제 대피 인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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