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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평온' vs 동부 '폐허'…항공·위성 촬영 알레포의 두 모습

입력 : 2016.10.07 18:03|수정 : 2016.10.07 18:03


▲ 알레포 서부(좌)와 동부(우) (사진=연합뉴스/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정부군과 반군이 동서로 나눠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의 격전지 알레포는 '두 도시 이야기'를 보여준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가디언은 정부군이 장악한 알레포 서부를 담은 항공촬영 동영상과 반군이 장악한 알레포 동부를 담은 위성 사진들을 실으면서 이같이 묘사했다.

동영상은 시리아 관광부가 지난달 드론으로 촬영해 이번 주 공개한 것이다.

위성 사진들은 지난달 29일 유엔 소속 인공위성((UNITAR/UNOSAT)에 의해 촬영된 것들이다.

정부군이 장악한 서부는 공원과 고층 건물, 주택 등이 훼손되지 않은 채 있고 거리도 깨끗해 '평온한' 모습을 보인다.

관광부는 알레포 서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홍보 목적으로 이 동영상을 촬영했다.

반면 드론에 의해 항공 촬영된 알레포 동부 모습은 폐허 그 자체에 가까운 것으로 보였다.

유엔 위성들이 촬영한 사진들은 알레포 동부 곳곳에 있는 공습 흔적들을 더욱 자세히 드러내고 있다.

현재 동부에선 어린이 10만명 등 약 27만명이 여전히 고립 속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거의 매일 공습과 포격에 시달리는 이곳에는 병원 5개와 35명의 의사가 전부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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