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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12세 미만 금지 좌석' 만든 항공사…뜨거운 찬반 논란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10.07 15:37|수정 : 2016.10.07 15:37


한 항공사가 소음 방지를 위해 '12세 미만 금지 좌석'을 만들어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6일, 영국 일간 메트로가 인도 저가 항공사 '인디고'가 마련한 새로운 좌석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인디고가 마련한 이른바 '소음 없는 좌석'이라 불리는 이 좌석은 일종의 프리미엄 좌석입니다. 

12세 미만의 아이들은 허용되지 않는 곳으로, 자녀가 없거나 적은 자녀를 두었거나, 장시간 비행을 해야 하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이 곳에서는 등받이 뒤로 느껴지는 아기들의 발길질이나 큰 울음소리 등, 어린이나 영유아의 소음으로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이 좌석을 두고 네티즌들의 입장이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아이들 소음으로 장시간의 비행이 너무 피곤했는데 잘 된 것 같다는 반응이지만 반대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승객들도 있습니다. 

명백한 차별이라는 반응과 함께 특히 어린 자녀들을 둔 일부 부모들은 마치 자신들이 '불청객'처럼 느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 밖에도 "그 좌석에 앉으려면 추가 요금을 내야할텐데 비용 부분은 어떻게 할 것 인가" 등의 문의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항공사는 "모든 승객에게 편안한 비행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대안이며, 비즈니스 승객 중에서도 매우 조용한 좌석을 선호하는 분들이 기내에서도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곳"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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