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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걸프 해역서 군사훈련…이란, 강력 경고

류란 기자

입력 : 2016.10.05 23:04|수정 : 2016.10.05 23:04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가까운 걸프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하자, 이란이 강력히 경고하고 나서는 등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4일) 걸프 해역의 입구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 해에서 군함, 전투기 등이 동원된 가운데 해병대, 특수부대가 참가한 '걸프의 방패 1' 훈련이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SPA 통신은 사우디 영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발에 대한 상시 준비태세를 실질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실탄 사격도 실시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란은 영해에 접근하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는 "사우디의 이번 훈련은 명백히 페르시아 만의 긴장과 불안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란의 영해에 접근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사우디와 이란은 올해 1월 사우디의 시아파 지도자 사형 집행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외교 관계를 단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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