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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차바' 비상…3만 명 주민에 피난 권고

최호원 기자

입력 : 2016.10.05 18:10|수정 : 2016.10.0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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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도 비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래도 태풍 차바가 직접 일본 열도에 상륙하지는 않고 있어서 큰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태풍 차바의 모습입니다.

현재 중심부 최대 풍속이 35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태풍 차바는 오후 4시 현재 야마구치 현 앞바다에서 시속 50km의 속도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중심부가 해상에 머물고 있어 일본 열도에는 아직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북부 해안 지역에는 강한 비바람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오후 2시 40분쯤에는 시마네현 하마다 시에서 최대 순간 풍속 28m가 관측됐고, 도쿠시마 현에서는 1시간에 46㎜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약 3만 명의 주민에게 피난 권고 조처가 내려졌습니다.

어제(4일) 태풍 차바가 거쳐 간 일본 남부 오키나와 지역에선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건물의 유리창이 깨어지고, 도로 가로수까지 넘어졌습니다.

야구 연습장의 지붕은 통째로 날아가 버렸습니다.

곳곳의 전봇대가 쓰러지면서 수천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오키나와 지역 주민 : (강풍으로) 건물 전체가 엄청 흔들리고 좀 무서웠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차바가 오늘 자정쯤 북부 니가타 현으로 다시 상륙할 것이라며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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