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AFP "유럽행 난민 보트에서 최소 22명 사망"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10.05 06:30|수정 : 2016.10.05 06:30


3일(현지시간) 나무로 된 난민선을 타고 유럽으로 향하던 난민 중 최소 22명이 사망했습니다.

난민 구조선인 아스트랄 호에 승선했던 AFP 사진기자 아리스 메시니스는 "나무로 된 난민선의 3개 층에 대략 1천 명이 탔다"면서 "너무 많은 사람이 탔기 때문에 질식해서 많은 사람이 죽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22구의 시신을 셌다. 다른 사람들이 아직 선창에 있다"고 말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메시니스 기자는 지중해에서 난민 구조작업을 펼쳐 온 스페인 비정부단체(NGO) '프로액티바 오픈 암즈'(ProActiva Open Arms)의 구조선에 동승해 참상을 목격했습니다.

그는 "난민선은 공황상태였다. 바다로 뛰어드는 사람도 있었다"는 말로 당시 상황을 묘사했습니다.

아스트랄 호는 난민을 구하기 위해 4일 새벽부터 해가 질 때까지 작업했고, 이후 이탈리아 해군에 생존자들을 인계했습니다.

한편 리비아 북쪽의 공해 상에서 난민 구조작업을 벌인 이탈리아 연안 경비대는 적어도 1천800명의 난민을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