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을 주식으로 먹고 석 달도 되지 않아 20kg을 감량한 남성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30일, SBS 모닝와이드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로 체중을 감량한 45살 곽길중 씨의 이야기를 방송했습니다.
다이어트 전 곽 씨의 몸무게는 83.7kg이었습니다.
웬만한 올챙이 배는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복부 비만이 심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는 주식으로 삼겹살과 나물을 먹고 80일 만에 63.4kg으로 감량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식단 조절을 하고 있다는 그의 밥상을 보니 정말 삼겹살이 떡하니 놓여 있었습니다.
심지어 고여 있는 돼지기름에 삼겹살을 적셔 먹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는데요, 살찌는 음식의 대표주자로 알려진 '삼겹살'을 먹고 어떻게 이렇게 살을 뺄 수 있었던 걸까요? 그런데 그의 밥상에서는 밥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를 묻자 곽 씨는 "밥은 안 먹죠. 밥, 밀가루, 면, 빵, 음료수 등 설탕이 들어가는 거는 안 먹는다고 보면 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말 그대로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를 한 겁니다.
혈액검사 결과 그의 건강도 문제가 없었는데, 놀랍게도 콜레스테롤은 물론 중성지방 수치까지 모두 정상이었습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안준상 씨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에 대해 "탄수화물을 20g~100g 사이로 먹으면서 설탕은 거의 먹지않고 지방섭취량을 늘리는 다이어트"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탄수화물 섭취로 인해서 인슐린이 과대 분비되고 점점 더 뱃살이 늘어나면서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면서 "고지방식을 하게 되면 인슐린 분비가 줄어들어 소모하는 열량이 많아지면서 체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삼겹살 지방 자체도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니었습니다.
돼지기름은 사람의 몸속에서도 액세 상태를 유지하며 축적되지 않고 에너지원으로 쓰인다는 겁니다.
이 기름은 포화지방에 속하는데 2014년 영국의학협회의(BMJ)는 포화지방은 사망률, 심혈관계 질환,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허혈성 뇌졸중, 제2형 당뇨병과 관련이 없으며 사망률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보고를 한 바 있습니다.
(출처 : SBS 모닝와이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