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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남자 의사 앞에서 수유를 해!" 아내와 아기 폭행한 남자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9.30 14:45|수정 : 2016.09.30 14:45


미국에서 한 남성이 '남자 의사 앞에서 가슴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모유 수유하는 아내를 폭행하는 믿지 못할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미국 ABC 방송이 미국 뉴멕시코 주의 한 병원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ABC 뉴스 방송화면 캡처22세의 라파엘 오로스코 씨가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것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1일.

그의 아내는 남편과 의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태어난 지 하루 된 딸에게 모유를 수유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의사가 있는데 어디서 가슴을 드러내냐"며 욕설을 내뱉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아내의 목을 조르고 주먹으로 수차례 얼굴을 가격했습니다.

아내가 안고 있던 갓 태어난 아기에게도 손찌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병원 경비 직원이 황급히 그를 막아서자, 오로스코 씨는 "나에게 총이 있다"고 위협하고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ABC 뉴스 방송화면 캡처
폭행을 당한 아내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평소에도 질투심이 많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뉴멕시코 경찰은 달아난 오로스코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ABC News 방송화면 캡처, Taos County Adult Detentio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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