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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빠진 바르샤, 묀헨글라트바흐에 '진땀 역전승'

한지연 기자

입력 : 2016.09.29 08:46|수정 : 2016.09.29 08:46


▲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FC바르셀로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묀헨글라트바흐(독일)에 힘겹게 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바르셀로나는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르시아 파크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 대회 본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 대 1로 팽팽하던 후반 28분 헤라르드 피케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 대 1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2연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셀틱(스코틀랜드·1무1패)과 3 대 3으로 비긴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1승1무)를 따돌리고 조 선두를 지켰습다.

오른쪽 서혜부 염좌로 전열에서 이탈한 메시가 결장한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 이반 라티키치를 앞세워 묀헨글라트바흐를 공략했습니다.

하지만 선제골은 묀헨글라트바흐의 몫이었습니다.

전반 34분 마흐무드 다후드의 패스를 받은 토르강 아자르의 오른발 슈팅이 바르셀로나의 골그물을 흔들었습니다.

한방을 얻어 맞은 바르셀로나는 후반전에 하피냐와 아르다 투란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고, 마침내 후반 20분 네이마르의 도움을 받은 투란이 동점골을 뽑아내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기세가 오른 바르셀로나는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피케가 역전 결승골을 따내 진땀을 흘리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같은 조의 셀틱은 '난적' 맨시티와 난타전 끝에 3 대 3으로 비기면서 1차전 패배 이후 첫 승점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의 자책골이 뼈아팠습니다.

셀틱은 전반 3분 만에 프리킥 상황에서 무사 뎀벨레의 빠른 선제골이 터지며 앞서갔습니다.

그러자 맨시티도 전반 11분 페르난디뉴의 이른 동점골로 재빠르게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전반 20분 스털링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다시 끌려갔습니다.

스털링은 8분 뒤 다비드 실바의 패스를 받아 2 대 2를 만드는 재동점골을 터드려 실수를 만회했습니다.

셀틱은 후반 2분 만에 뎀벨레가 또다시 골맛을 보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지만 후반 10분 맨시티의 놀리토에게 동점골을 얻어맞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D조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이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1 대 0으로 제압하고 2연승 행진을 펼치며 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서 치러진 뮌헨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35분 터진 야니크 카라스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1 대 0 승리를 거뒀습니다.

A조의 아스널(잉글랜드)은 FC바젤(스위스)를 상대로 시오 월콧이 혼자서 2골을 책임지는 맹활약 속에 2 대 0으로 승리, 1차전 무승부에 이어 조별리그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고, 같은 조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역시 루도고레츠 라즈고라드(불가리아)에 3 대 1 역전승을 거두며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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