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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잊었나…화물과적 선박 적발 1위 인천

입력 : 2016.09.28 14:34|수정 : 2016.09.28 14:34

2014년 1척·지난해 2척→올해 23척 적발 1년새 '급증'


화물 과적으로 적발된 선박이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 급감했다가 최근 예전 수준으로 되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남원·임실·순창)이 국민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과적으로 해경에 적발된 선박은 총 381척에 달한다.

2011년 83척, 2012년 74척, 2013년 86척 등 80척 안팎이 적발됐으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2014년에는 15척으로 대폭 감소했다.

세월호 참사의 한 원인으로 화물 과적이 지적됐고 이후 단속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과적으로 단속된 선박은 지난해 55척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8월까지 68척으로 집계됐다.

이 추세대로면 올해 적발된 과적 선박 수는 세월호 사고 이전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을 과적했다가 적발된 선박이 가장 많은 지역은 인천이었다.

2011년 이후 총 118척이 적발됐다.

목포가 74척, 평택이 56척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과적 적발 건수가 단 한 건도 없는 지역은 속초, 동해, 부안 등 3곳이었다.

특히 인천의 경우 2014년 1척, 지난해 2척이었으나 올해 23척으로 급증해 전국에서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 의원은 "무게 측정을 끝낸 후 선박에 화물을 추가로 실어 과적하는 관행이 근절되지 않으면 제2의 세월호 참사가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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