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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안지만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혐의 불구속 기소

박하정 기자

입력 : 2016.09.28 10:44|수정 : 2016.09.28 11:39


프로야구 선수 안지만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개설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대구지검 강력부는 안지만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안지만은 지인이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개설하는 데에 1억 6천여 만 원을 대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지만은 검찰 조사에서 지인이 음식점을 차리는 데 돈을 빌려준 것이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줄 알면서도 안지만이 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자를 수사하다 안지만의 자금이 흘러든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 왔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7월 이 사건이 처음 알려지자 KBO에 안지만과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KBO는 같은 달 21일 안지만에게 참가활동 정지 징계를 부과했습니다.

참가활동이 정지되면 경기는 물론 훈련 등 일체의 구단 활동에 참가할 수 없고 해당 기간 보수도 받지 못합니다.

안지만은 이번 사건과는 별도로 해외 원정도박 의혹과 관련해서는 같은 팀 윤성환과 함께 검찰에서 참고인 중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는 참고인·피의자 등 소재가 확실치 않아 수사를 종결할 수 없을 때 그 사유가 해소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사건 수사를 중지하는 결정입니다.

검찰은 안지만 외에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 도박 사무실, 불법 사행성 게임장 운영자 등 모두 44명을 붙잡아 11명을 국민체육진흥법이나 게임산업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게임장 업주에게 접근해 '판사에게 청탁해 실형을 면해주겠다'며 로비자금 명목으로 1천만 원을 받은 법원 직원도 포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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