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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깡'으로 용산경마장 찬성 집회에 주민들 동원한 마사회

이한석 기자

입력 : 2016.09.27 22:55|수정 : 2016.09.27 22:55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용산 화상경마장 설치를 추진하면서 '카드깡'으로 지역 주민들을 불법 동원한 혐의로 관련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마사회 직원들은 화상경마장 설치 찬성 집회 참석자들이 식당에서 실제 쓴 비용보다 더 큰 금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그 차액을 현금으로 받아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마사회는 이런 방식으로 1명당 10만원씩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사회는 2013년 용산 화상경마장 설치를 추진하면서 시민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습니다.

국회의원과 시민단체들은 마사회가 주민의 찬반 충돌 과정에서 찬성 여론을 조장하기 위해 개입했다는 '카드깡' 의혹을 지난해 제기하며 공익감사를 청구하고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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