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납기로 유명한 개 핏불테리어에게 쫓기던 남자를 구한 경찰의 용기 있는 행동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2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광적으로 흥분한 상태의 개에게 쫓기던 남자를 구한 경찰의 이야기를 보도했습니다.
이날 경찰관 배럿 스톰은 미국 오클라호마 주의 엘 레노 중학교 근처를 차를 타고 순찰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남자가 소리를 지르며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핏불테리어 두 마리에게 추격을 당하고 있었던 겁니다.
남자는 개들에게 쫓겨 학교 뒤뜰로 달리며 필사적으로 재킷을 휘두르고 있었습니다.
즉시 순찰차를 세운 배럿 경관은 겁에 질린 남자를 데리고 순찰차의 보닛 위로 대피했습니다.
당시 남자를 쫓던 핏불테리어 두 마리 모두, 금방이라도 달려들어 물 것처럼 흥분한 상태였습니다.
배럿 경관은 '녀석들은 공격적이었고, 마구 짖으며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나는 오로지 남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배럿은 개를 저지할 담당 팀이 올 때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지휘봉을 휘두르며 개들을 저지했습니다.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배럿은 근처 학교의 아이들이 곧 하교할 시간이라 총을 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배럿과 쫓기던 남자 모두 다친 곳은 없었고, 차도 약간의 손상을 입었을 뿐 큰 이상은 없었다고 합니다.
난동을 피웠던 개 두 마리는 주인에게 잘 돌려보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남자를 구한 경찰관 배럿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Ray Dyer via El Reno Tribu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