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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北수해지역 학교, 지붕·벽 없는 교실서 수업"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16.09.27 08:42|수정 : 2016.09.27 11:10


북한 수해 지역 학교 관계자가 추위가 닥쳐오는데 벽 없는 교실에서 수업을 해야 할 학생들의 딱한 사정을 호소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보도했습니다.

함경북도 수해 지역을 방문한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의 덴데브노로프 특사는 이 방송에 "연사군의 한 중학교 교장이 곧 겨울이 다가오는데 지붕도 벽도 없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데 대해 걱정을 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교장은 "댐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방류되면서 산사태가 났다"며, "교실과 실내 체육관 등 학교 주요 건물들이 부서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장은 또, "교실 수가 모자라 5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곳에 모여 수업을 들어야 한다"며, "책상과 의자도 부족해 아이들이 교실 바닥에 앉아야 할 판"이라고 전했습니다.

홍수 피해가 발생한 지 3주 만에 덴데브노로프 특사가 방문한 연사군은 무산군과 함께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역이며, 도로와 교량이 끊겨 상당 기간 접근이 어려웠던 곳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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