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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대기업그룹 총수 8명, 등기임원 맡은 계열사 없다

김용태 기자

입력 : 2016.09.25 10:13|수정 : 2016.09.25 10:13


30대 대기업그룹 가운데 8곳의 총수는 계열사 등기임원을 하나도 맡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닷컴이 총수가 있는 30대 그룹의 등기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월 말 기준 총수나 최대주주가 계열사 등기임원으로 오르지 않은 그룹은 삼성, 한화, 현대중공업, 신세계, CJ, 대림, 미래에셋, 동국제강 등 8곳입니다.

이 중 한화, CJ, 미래에셋, 동국제강 등 4개 그룹은 총수가 2013년 이후 종전에 맡고 있던 계열사 등기임원에서 모두 물러났습니다.

조사 대상 30대 그룹 총수와 최대주주가 등기임원으로 있는 계열사 수는 2013년 110개에서 올해 8월 말 현재 74개로 36개 줄었습니다.

2013년 이후 가장 많은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을 그만둔 총수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입니다.

이 회장은 2013년 이후 지주사인 CJ 등 8개 계열사의 등기임원직을 내놓아 지금은 한 곳에서도 등기임원을 맡지 않고 있습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013년 이후 각각 계열사 7곳의 등기임원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등기임원은 주주총회 소집, 대표이사 선임, 사업계획 수립, 투자 등 중요 경영사안을 결정하는 권한을 가진 이사회 구성원으로 회사에 대한 손해배상이나 자본충실의 책임 등 상법상 책임을 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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