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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스폰서 의혹' 부장검사 소환조사…구속영장 검토

이한석 기자

입력 : 2016.09.23 08:40|수정 : 2016.09.23 09:17


검찰이 스폰서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준 부장검사를 오늘(23일) 오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오늘 오전 8시 반쯤 김 부장검사를 불러 현재까지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와 경위 등을 캐묻고 있습니다.

김 부장검사가 소환된 건 이달 7일 대검이 특별감찰팀을 구성한 지 16일 , 김 부장검사의 비위가 폭로된 지 18일 만입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가 스폰서 동창 사업가 김 모씨 등 지인이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향응을 받고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는지, 금전 거래가 대가성이 있는지 등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김 부장검사는 김씨에게 금품과 향응을 받고 김씨의 사기·횡령 사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서울서부지검 검사들을 만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 시절 친구인 검찰 출신 박모 변호사의 증권범죄 사건을 맡거나 수사 정보를 확보해 혐의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도 있습니다.

KB금융지주 측 임원을 만나 수백만원 대 술접대를 받고 자회사인 KB투자증권의 수사동향을 흘렸다는 의혹도 검찰은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의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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