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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3살 딸 수영장 던져 숨지게 한 아빠에 '100년 형' 선고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9.22 17:59|수정 : 2016.09.22 17:59


세 살 된 의붓딸을 수영장에 던져 익사하게 한 아빠가 100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시각 21일, 영국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런 끔찍한 사고를 저지른 남자 '호세 다비드'가 최근 법원 선고를 받은 사실을 보도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지난해 8월, 호세와 아내, 그리고 세 살 난 딸은 남미 멕시코 서부 미초아칸 주 모렐리아에 있는 호텔에 놀러 갔습니다.

엄마가 호텔 방에서 잠시 잠이 든 사이, 호세는 아이를 데리고 나가 수영장에서 데리고 나갔습니다.

그저 노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호세가 갑자기 물속에서 딸의 머리를 누르더니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막았고, 아이가 수영하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도 몇 번이고 물에 던진 겁니다.
물에 빠진 아이가 숨을 헐떡이며 팔을 뻗고 구해달라는 신호를 보냈지만, 호세는 한참을 외면했습니다.

그러다 수영장 한쪽에 비치되어있던 구조용 튜브를 던져주었는데, 물속에서 한참을 허우적대던 아이는 힘이 빠져 결국 튜브를 잡지 못했습니다. 

엄마가 딸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갔을 때는 안타깝게도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아이를 수영장에서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CCTV를 본 판사 가르시아 카르도나는 그에게 100년 형을 선고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런 잔인한 범죄를 저지른 호세가 가석방을 받을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출처 = Primer Impacto via Dailymail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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