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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비자 신뢰 잃은 폭스바겐…올해 일본시장 판매량 17%↓

장선이 기자

입력 : 2016.09.22 15:31


재작년까지 일본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달렸던 독일 폭스바겐이 판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이 발각된 지 1년이 지났는데도 소비자들의 불신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 일본법인은 주력차종 '더 비틀'을 일부 개량해 투입하고 전국 20곳에서 전 차종 시승회를 여는 등 시장 회복에 나섰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법인의 틸 쉬어 사장도 소비자 분위기를 고려한듯 기자회견에서 "일본에서 중요한 것은 신뢰회복"이라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소비자들은 선진국 중에서도 유난히 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중시하기 때문에 이런 대책이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실제로 작년 9월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 이후 폭스바겐은 일본시장에서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일본 수입차 시장에서 2014년까지 15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강자로 군림했던 폭스바겐으로서는 당혹스러운 상황입니다.

폭스바겐의 올해 1∼8월 판매량은 유럽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고 북미에선 1.3% 감소에 그쳤지만, 일본에서는 17%나 감소했습니다.

일본의 수입차 시장 전체가 2.9% 늘어난 것과 비교해도 하락이 현저합니다.

앞서 조작 스캔들이 불거진 지난해의 일본 판매량은 18.8% 급감하며 메르세데스 벤츠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