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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폭인데"…치킨집 사장이 알바생 폭행

원종진 기자

입력 : 2016.09.22 02:01|수정 : 2016.09.22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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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치킨 집 사장이 근무시간에 졸았다는 이유로 아르바이트 직원을 무차별 폭행했습니다. 이 사장은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살벌한 협박까지 했다고 합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밤 경기 의정부시의 한 치킨집 앞입니다. 사장이 앉아 있던 아르바이트생을 일으켜 세우더니 얼굴을 심하게 때립니다.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매장 안에서 소화기를 가지고 나와 휘두르기도 하고, 주먹과 무릎, 빗자루까지 동원해 폭행합니다. 

폭행 이유는 아르바이트생이 근무시간 중 졸아서 깨웠는데 기분 나쁜 투로 반응했다는 겁니다.

[박원식/경기 의정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가 근무시간에 조는 모습을 보고 근무 태도가 불손하다며 불러서 때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봉변을 당한 아르바이트생 20살 김 모 씨는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장 43살 송 모 씨는 맞은 김 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다음날 밤 치킨집으로 불러내 자신이 조직폭력배라면서 묻어버리겠다고 협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송 씨는 협박혐의는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사전 구속영장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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