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생산자물가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가 99.02로 7월(98.91)보다 0.1%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7월 국제유가 하락으로 0.1%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앞서 생산자물가는 지난 4∼6월 3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생산자물가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서비스의 가격으로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됩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폭염에 따른 작황 악화로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7% 낮은 수준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7월보다 6.6% 올랐습니다.
농산물이 13.8% 급등하고 축산물이 0.2% 올랐지만, 수산물은 0.2% 내렸습니다.
특히 배추 가격이 한 달 사이 123.3% 뛰었고 시금치는 215.2% 치솟았습니다.
무 가격도 전월대비 36.4% 오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