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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다 보니 대체 언제까지 여진이 계속될지 또 더 큰 지진이 오는 건 아닌지 불안감이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인데 규모 5.0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12일 규모 5.8 강진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여진은 4백 차례를 넘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7년 동안 발생한 지진 모두를 합친 것보다 많습니다.
규모는 대부분 3 미만이지만 규모 4 이상의 강한 여진도 두 차례나 됩니다.
특히 그제(19일) 규모 4.5 여진은 발생 수가 꾸준히 감소하다 다시 증가하는 시점에 발생했습니다.
여진 발생 지역이 점차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강한 지진이 양산단층대를 크게 흔들어놨기 때문입니다.
[홍태경/연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 규모 5.8로서 상당히 큰 규모의 지진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지진은 짧게는 수 주일, 길게는 몇 달 정도 여진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지난 2004년 수마트라 대지진은 여진이 7~8년이나 이어졌고,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의 경우도 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규모 5를 넘는 더욱 강한 여진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헌철/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센터장 : 규모 5.5 이상의 지진은 가능성이 굉장히 희박하고 5.5 이하의 지진이 날 가능성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봅니다.]
또한 이번 강진으로 한반도 단층이 자극을 받은 만큼 경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의 지진 발생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