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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리용호 외무상 미국 도착…안보리 제재 질문에 '묵묵부답'

조지현 기자

입력 : 2016.09.20 16:36|수정 : 2016.09.20 16:43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제7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 등을 위해 오늘(20일) 미국에 입국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베네수엘라 포르라마르를 출발한 아루바항공 특별기를 타고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2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지난 18일 포르라마르에서 끝난 제17차 비동맹운동 회의에 참석한 다른 국가 인사들과 함께 특별기를 이용했습니다.

리 외무상은 공항에 대기중이던 북한 유엔 대표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지만,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리 외무상은 비동맹운동 각료회의에서는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전략 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투입한 미국의 도발에 맞서 다른 공격을 개시할 준비가 돼 있다"며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미국이 장거리 전략 폭격기 2대를 한반도 상공에 투입한 것을 비난했습니다.

또 핵실험이 미국의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것이었고 한반도에서의 미군 활동에 맞서기 위한 정당한 정책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4년 3월 이후 3년 연속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외무상을 파견해 왔습니다.

2014년과 지난해에는 리수용 외무상이 유엔본부를 찾아 미국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리용호 외무상은 오는 23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유엔 안팎에서는 리 외무상이 북한의 핵실험이 북한의 자위권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활동이었으며 위협이 계속될 경우 핵 및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겠다는 뜻도 피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해서도 북한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