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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서 한국에 8대0 대패, 피지 축구팀 감독 경질"

정희돈 기자

입력 : 2016.09.20 17:25|수정 : 2016.09.20 17:25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에 대량 실점을 하는 등 3연패를 당했던 피지 대표팀의 프랑크 파리나감독이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지방송 FBC는 피지축구협회가 호주출신의 파리나 감독과의 계약을 끝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FBC는 파리나 감독이 리우올림픽 이후 대회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것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열린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피지를 이끌었던 파리나 감독은 지난해 10월 2년 계약으로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파리나 감독이 이끄는 피지 대표팀은 지난달 리우올림픽 조별리그 C조에서 한국에 8대0, 독일에 10대0, 멕시코에 5대1로 지는 등 3경기에서 23골이나 내줬습니다.

당시 피지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의 첫 경기에서 전반을 1대0로 선방했지만, 후반에만 7골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파리나 감독은 7월 국제축구연맹 FIFA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피지 축구는 세계 챔피언인 피지 럭비가 아니다"면서 "우리가 메달을 딸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들은 이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담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FBC는 피지축구협회가 감독 경질 문제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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