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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국가연구소, GMO 실험기록 조작" 폭로…中 당국 조사

이상엽 기자

입력 : 2016.09.20 16:20


중국 정부의 유전자변형농산물 연구기관이 GMO 실험기록을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중국 언론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는 중국농업과학원 산하 베이징에 있는 축산수의연구소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다가 중퇴한 웨이징량의 주장을 인용해 이 연구소가 GMO 연구를 수행하면서 수년 동안 연구기록을 허위로 작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웨이징량은 "GMO 실험 국가연구기관인 축산수의연구소가 조작한 GMO 실험기록 30건을 복사해 보관하고 있다"면서, 이와 관련해 당국의 조사가 시작되자 해당 연구소가 조작된 실험기록에 대한 수정 작업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그는 이런 실험기록 조작행위가 담당 교수들은 물론 석·박사과정 학생들의 묵인 속에서 수년간 지속해왔다면서, 자신이 그와 관련해 항의하자 결국 박사과정 탈락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웨이징량의 폭로로 이 연구소의 GMO 실험자료 조작 여부가 사회문제로 비화하자, 관할 당국인 중국 농업부가 농업과학원과 합동팀을 꾸려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농업과학원 측은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오늘부터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히고, 조작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안팎에서는 이번 논란이 GMO 연구는 물론 GMO 관련 제품의 불신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전자변형농산물 안전성 논란이 여전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유전자변형 농산물과 식품에 대한 보급 확대를 추진해 왔습니다.

중국은 특히 올해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의 '1호 문건'에 유전자 변형농산물과 식품의 기술 연구개발과 감독관리를 강화하고 식품안전의 기초위에 이를 신중하게 확대해 보급할 예정이라고 명시했습니다.

1호 문건은 연초 발표하는 첫 정책문건으로 역점사업을 포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