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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월 신규주택 가격 '천정부지'…샤먼시 1년새 44% 올라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09.20 15:00


중국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면서 지난달 주요 도시 신규주택 가격 상승률이 약 5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았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어제(19일) 70개 도시 신규주택의 8월 평균 가격이 전월보다 1.3% 올라 2011년 1월 이후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 돈이 몰리면서 신규주택의 상승 행진은 17개월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70개 도시 가운데 64개 도시의 신규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올랐으며 4곳은 내리고 2곳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주요 도시 신규주택 가격은 무려 9.2% 상승해 7월 상승 폭인 7.9%를 훌쩍 앞섰습니다.

푸젠성 소재 경제특구 샤먼시의 집값이 가장 가파른 속도로 올랐습니다.

샤먼의 지난달 신규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8% 상승했으며, 내륙 도시인 허페이도 40.3% 올랐습니다.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선전(深천<土+川>)은 지난달에만 집값이 36.8% 올랐습니다.

중국 최대 부동산 사이트 '팡닷컴'에 따르면 선전의 주택은 1㎡ 당 평균 5만4천478위안(약 914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초상증권의 장이핑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로이터 통신에 "선전은 중국의 기술 중심지로 수많은 상장 기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는 곳"이라며 "선전의 인구는 대부분 당장 집을 사고 싶어하는 젊은 사람들이지만 토지 공급이 부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상하이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하이 시당국은 부동산 시장 과열을 우려해 토지 경매를 중단해왔지만, 오히려 공급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서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부동산 업체들은 공급 과부족 상태에서 땅을 사들일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국 부동산개발업체 룽촹그룹은 롄샹이 보유한 부동산 프로젝트 42개를 138억 위안(약 2조3천억원)에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전문 리서치 회사인 게이브칼 드래고노믹스의 로살리어 야오 이코노미스트는 "(신규주택가격이) 지속할 수 없는 수준으로 부풀었다"며 "올해 초 부양책이 가격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