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난민 문제 등에 대응하고 이들을 수용하는 국가·사회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본이 올해부터 3년간 약 28억 달러, 우리 돈 약 3조 1천388억 원 규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현지 시간 19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난민 및 이민에 관한 유엔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이런 계획을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올해 의장국으로서 난민 문제에 적극적으로 공헌해 왔다며 , 일본국제협력기구(JICA) 등을 통해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는 국가를 지원한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레바논에서 난민을 인도적으로 지원하고 농업용 관개수로를 건설해 3만 명 이상을 도왔다며 "난민·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난민 지원을 위해 거액의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난민을 직접 수용하는 것은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아사히(朝日)신문이 전한 법무성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난민으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한 외국인은 7천586명입니다.
이 가운데 난민으로 인정된 이들은 27명, 약 0.35%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1월 안토니우 구테헤스 당시 유엔난민기구(UNHCR) 고등판무관은 "일본에서 가깝고 멀고가 아니라 그 사람들이 얼마나 약한 입장에 놓여 있는지로 난민 수용을 판단하면 좋겠다"며 "현대 상황에 맞는 효과적인 난민 인정 제도로 개선하기 바란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