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빙초산을 소화제로 착각하고 마신 할머니 숨져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09.20 08:18|수정 : 2016.09.20 08:18


냉장고에 보관한 빙초산을 소화제로 착각하고 마신 할머니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빙초산은 피부에 닿으면 심한 염증 반응을 일으킵니다.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어제(19일) 오후 4시 30분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주택에 박모(82) 할머니가 쓰려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박씨는 아들에게 "속이 안 좋아 냉장고에 든 드링크 소화제를 마셨다"고 말했습니다.

박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오후 9시쯤 빙초산 중독으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박씨가 집의 곰팡이에 뿌리려고 산 빙초산과 소화제를 냉장고에 함께 보관하다 서로 착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