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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고속도로 통행료, 2020년 '최대 절반 인하' 검토

강청완 기자

입력 : 2016.09.19 20:52|수정 : 2016.09.19 20:52


상대적으로 비싸다고 지적돼온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최대 절반까지 낮추는 방안을 국토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S가 입수한 국토부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0년을 기준으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를 최소 28%에서 최대 52%까지 인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대상은 전국 11개 민자고속도로 가운데 지난 4월 개통된 수원-광명 고속도로를 뺀 10개 고속도로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9,400원인 천안-논산 고속도로는 2020년에 절반 수준인 4,900원으로, 6600원인 인천공항 고속도로는 3,700원으로 통행료가 낮아질 전망입니다.

또 서울-춘천 고속도로는 현행 6,8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천대교는 6,200원에서 3,500원으로 용인-서울고속도로는 1,800원에서 1,300원으로 낮아집니다.

대구-부산 고속도로는 10,500원에서 6,300원, 부산-울산 고속도로는 4,000원에서 3,100원, 서수원-평택 고속도로는 2,700원에서 1,700원으로 평택-시흥 구간은 2,900원에서 1,900원으로 인하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통행료 인하 예상값은 2020년까지 물가상승률 2%를 반영한 수치라고 국토부는 설명했습니다.

인하 방안으로는 도로공사채를 발행해 정부가 인수하는 방안과 현행 30년인 위탁운영기간을 20년 더 늘려주면서 비용을 보전하는 방식 등이 검토됐는데, 위탁운영기간을 20년 더 늘려주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민자고속도로 통행료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일반고속도로보다 평균 1.7배에서 많게는 3.12배까지 더 비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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