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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제주 지역 권역외상센터 2곳 추가 지정

안서현 기자

입력 : 2016.09.19 15:52|수정 : 2016.09.19 15:52


365일, 24시간 중증 외상 환자가 도착하는 즉시 응급수술이 가능한 '권역외상센터' 2곳이 내년에 추가로 선정됩니다.

보건복지부는 '2016년 권역외상센터 설치지원사업' 수행 기관 2곳을 경남, 제주 등 2개 권역에서 공모 경쟁을 통해 선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경남과 제주는 아직 권역외상센터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입니다.

복지부는 이달 안에 공모를 거쳐 오는 12월에 기관을 선정할 방침입니다.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기관은 시설·장비구매비로 80억 원을 받고, 연차별 운영비로도 7억~27억 원을 지원받게 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지원한 기관의 중증외상 진료 역량과 권역외상센터 설치·운영 계획 등을 평가해 지원 기관을 선정할 방침입니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나 추락 등으로 심각한 외상을 입은 환자에게 언제나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전용 시설·장비·인력 등을 갖춘 외상 전용 전문 치료센터입니다.

한국은 해마다 중증 외상환자가 10만 명 이상 발생하는데도, 중증외상 진료 체계가 취약한 편입니다.

한국의 '예방 가능 사망률'은 지난 2010년 기준으로 35.2%에 달합니다.

사망자 3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생존할 수 있었다는 뜻입니다.

의료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등은 이 비율이 10~15% 정도에 그칩니다.

정부는 예방 가능 사망률을 오는 2020년까지 20% 아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2012년부터 전국에 권역외상센터를 지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수도권·강원, 충청권, 전라·제주권, 경북권, 경남권 등에 모두 15곳이 권역외상센터로 지정돼 있으며, 아주대병원과 전남대병원 등 9곳은 시설·장비 등 기준을 완비하고 권역외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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