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뉴스pick] '혼밥' 학생 위한 앱 만든 소녀…특별한 사연

김도균 기자

입력 : 2016.09.19 17:16|수정 : 2016.09.20 08:41


혼자 점심을 먹는 학생들이 모여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점심 초대 앱(application)'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앱을 개발한 소녀의 특별한 사연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 18일 영국 일간 메트로는 이 앱을 개발한 된 16살 중학생 나탈리 햄튼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사실 나탈리는 중학교 2학년 때 집단 따돌림 경험을 겪은 이른바 '왕따' 피해자였습니다.

나탈리는 "언어 폭력이나 폭행만큼 최악이었던 건 혼자 점심 먹는 일이었다"며 "자신처럼 집단따돌림으로 상처받는 이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앱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서로 대화도 나누고 하다 보면 마음이 맞는 이들끼리는 가까운 친구 관계로 발전하기도 하는데, 이조차 할 수 없게 되면서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게 된다는 겁니다. 

심지어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들 중 절반은 화장실에서 점심을 먹을 정도라고도 덧붙였습니다. 

현재 이 앱은 현재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요, 사용자가 장소를 지정한 뒤 상대방에게 신호를 보내 점심초대를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진출처= Carolyn Hampton , Sit With Us)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