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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교환 첫날 차분…일부 매장서 입고 지연에 헛걸음

입력 : 2016.09.19 12:35|수정 : 2016.09.19 12:35


갤럭시노트7 교환이 시작된 19일 각 이동통신사 매장에는 새 제품을 받으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매장 입고가 늦어지면서 헛걸음을 하거나 방문을 미루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날 각 이통사 매장은 오전 9~11시 문을 열고 교환 업무를 시작했다.

제품 교환은 개통한 순서에 따라 날짜를 정해 차례로 이뤄진다.

하지만 물량이 충분히 들어오지 않아 교환 업무가 지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 종로구의 한 통신사 대리점은 물량 입고가 안 돼 오전에는 교환 업무를 하지 못했다.

매장 관계자는 "매장별로 입고되는 순서가 다른데 우리 매장은 늦게 입고되는 편"이라며 "오후부터 물량이 들어와 고객들에게 오후에 방문해달라고 공지하고 있는데 아침 일찍 방문한 일부 고객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매장 관계자는 "교환 일정을 문의하는 전화가 조금씩 늘고 있지만, 매장 방문 고객은 아직 많지 않다"며 "오후부터 방문 고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터넷에서는 이와 관련한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뽐뿌' 등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매장에 연락하니 물량이 부족해 가지 못했다는 글이 줄을 이었다.

개통 순서가 안 됐다며 교환을 거부당했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구매자는 "업무 때문에 전화를 많이 써야 해서 빨리 교환하고 싶은데 순서가 안 돼 교환을 못 하고 있다"며 "당장 20일부터 자동 업데이트가 시행돼 배터리 충전이 60%로 제한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일부에서는 구매 매장에서만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것과 관련해 개통하고 이사하거나 멀리까지 싼 판매점을 찾아가 개통한 경우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국 매장에서 교환이 가능한 LG유플러스와 달리 SK텔레콤과 KT는 이달 30일까지 구매한 매장에서 교환을 진행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물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개통 순서대로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태"라며 "구매 매장에서 교환하는 것이 가장 신속하지만, 불가피한 사정이 있는 고객에게는 별도의 교체 방안을 안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위약금 없는 환불(개통취소)도 이날까지 가능하지만, 관련 문의나 신청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까지 갤럭시노트7 새 제품 40만대를 국내 이동통신사에 공급해 교환 절차를 원활하게 마무리하고 28일부터 판매를 정상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사전 구매 고객 가운데 아직 제품을 받지 못한 고객은 이보다 이른 26일부터 새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0월 이후 교환 절차는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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