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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화 '내부결속' 안간힘…"트럼프 지지 않하는 당원 징계"

입력 : 2016.09.19 04:45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후보로 내세웠지만, 트럼프 지지 '단일대오'가 여전히 만들어지지 못한 공화당에서 당원에 대한 징계 검토라는 극약처방을 내밀었다.

라인스 프리버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은 18일(현지시간) 미 CBS뉴스의 시사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탈락한 당내 대선주자 중 "언젠가 다시 (대선후보에) 도전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경선 절차의 변경을 고려할 수 있고, 그런 사람들에게 (바뀔) 경선 절차는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사회자가 공화당에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을 징계하겠다는 뜻이냐고 묻자 프리버스 위원장은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프리버스 위원장은 "공화당의 (경선) 절차에 참여하고 RNC에서 마련한 절차를 따른 사람들은 대선후보를 지지하기로 이미 합의했다"며 공화당 대선후보의 대선 승리가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정치전문매체 더 힐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주자 중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과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지 않고 있는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케이식 지사는 이날 NBC의 시사프로그램 '밋 더 프레스'에 출연해 트럼프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출생지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가 최근까지도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16일 연설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에서 태어났다"고 밝힌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프리버스 위원장의 이런 발언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지난달 정부 관리를 역임했거나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로 꼽히는 공화당원들이 개인 차원 또는 단체로 트럼프 반대 입장을 밝힌 점을 거론하며, 트럼프가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의 지지율 격차를 다시 좁히고는 있지만, 당내 이견을 봉합하지 못하면 확실하게 클린턴을 앞지를 동력을 얻기 어렵다는 상황을 고려한 때문으로 해석했다.

공화당 대선주자들은 경선과정에서 최종 확정된 대선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했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