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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이스라엘, 이란 겨눈 핵탄두 200기 보유"

이종훈 기자

입력 : 2016.09.18 17:27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스라엘의 핵무기 보유 현황을 언급한 이메일이 공개됐습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AP 통신에 따르면 파월은 지난해 민주당 후원자인 제프리 리즈와 주고받은 개인용 이메일에서 "이스라엘이 핵탄두 200기를 보유했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파월은 또 이 이메일에서 "이란인들이 결국에 핵무기 1기를 만든다 해도 그것을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며 "테헤란의 그들은 이스라엘이 핵탄두 200기 모두를, 그리고 우리가 가진 (핵무기) 수천 기를 테헤란으로 겨냥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메일 내용은 파월이 사용했던 지메일(Gmail) 계정이 지난주 해킹을 당하면서 공개된 수천 건의 메시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파월은 곧바로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그는 자신의 대변인을 통해 자신이 언급한 이스라엘 핵무기 보유 수는 "이미 공개된 자료를 토대로 다수의 사람이 믿는 추정치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의 핵무기 존재와 핵 능력에 대해 미국 정보원으로부터 브리핑을 받거나 그들로부터 얻은 정보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워싱턴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 대변인은 파월의 유출된 이메일 내용에 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최고위 관리가 이스라엘 핵무기 보유 현황을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핵탄두를 150~300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사실상 핵무기를 보유한 국가로 알려졌지만 스스로 핵무기 보유국이라고 공개 선언한 적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핵무기 존재 여부도 이스라엘과 미국 양국 정부에 기밀로 간주돼 왔습니다.

이스라엘 핵무기에 관한 의제는 미국 정부는 물론 미국 의회 의원들 사이에서도 공개적으로 논의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