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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조선은 생지옥' 억지…北 인권법 반발

문준모 기자

입력 : 2016.09.18 14:10|수정 : 2016.09.18 14:10


북한이 우리의 북한인권법 시행에 대한 대응으로 '남한은 사람 못살 인간 생지옥'이라는 억지 주장이 담긴 백서를 발표했습니다.

북한 남조선인권대책협회는 원고지 약 70매 분량의 백서에서 "오늘 남한에서는 '지옥 같은 세상'을 의미하는 '헬조선'이라는 말이 더욱 유행하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에 대한 민심의 원한과 저주가 높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서는 우선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갖은 권모술수로 청와대 안방을 차지하자마자 국가정보원과 법무부, 검찰과 경찰 등에 유신잔당과 심복 졸개를 들어 앉히고 1인 독재통치체제를 구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백서는 이어 남한 사회에 대해 "권력과 재력을 틀어쥔 자들이 근로대중을 개, 돼지로 취급하는 현대판 노예사회"라고 주장했습니다.

백서는 아울러 "썩고 병든 남한사회에서는 청소년들이 앞날에 대한 꿈도 희망도 모두 잃고 절망과 고통 속에 신음하며 비참한 처지에서 몸부림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한국의 인권문제를 제기하는 남조선인권대책협회를 앞세워 백서를 내놓은 것은 지난 4일 공식 발효된 북한인권법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해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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