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 성노예 야지디 소녀 탈출 (사진=AP연합뉴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성노예 범죄 피해자인 이라크 소수 민족 여성 나디아 무라드(23)가 유엔의 친선대사가 됐습니다.
무라드는 어제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나는 운이 좋게 달아날 방법을 찾았지만, 수많은 사람이 여전히 잡혀 있다"며 성노예로 붙잡혀 있는 3,200명의 야지디족 여성과 소녀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무라드는 또 "내가 정말 두려운 것은 IS가 격퇴되더라도 그 테러범들이 수염을 밀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거리를 활보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를 내버려둬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IS는 지난 2014년 8월 이라크 북부 신자르 지역에 모여 사는 야지디족을 급습해 수천 명을 죽이고 여성 2천 명을 납치했습니다.
당시 무라드도 IS가 점령한 모술로 끌려갔으며, 성폭행을 당하면서 여러 차례 노예로 팔려 다니다 가까스로 탈출했습니다.
무라드는 언젠가 가해자들이 헤이그 법정에 서고 피해자들이 가해자들의 만행을 온 세상에 알려 야지디족을 치유하는 것이 자신의 희망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라드는 앞으로 유엔 친선대사로서 인신매매 피해자, 특히 난민 여성과 소녀들의 참상을 알리는 일을 맡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