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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가장 나빠지는 것은 '자식과의 관계'

한세현 기자

입력 : 2016.09.17 10:05|수정 : 2016.09.17 10:05


은퇴한 노인들은 겪는 가능 서글플 일은 건강이나 경제적인 문제보다 자녀와의 관계 악화란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중고령자 은퇴 전후 소득과 삶의 만족도' 보고서를 보면, 직장인들이 은퇴한 뒤 가장 나빠진 것은 '자녀와의 관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와의 관계를 조사한 점수는 2006년 취업자로 있던 당시에는 75.4였으나, 은퇴 후인 2014년에는 62.5까지 떨어져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배우자와의 관계'는 74.3에서 65.8로 떨어져 '-8.5'의 하락 폭을 나타냈습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6.5', 경제 상태에 대한 만족도는 '-3.7'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2006년 이후 취업 상태를 유지한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더 높았습니다.

이들은 '자녀와의 관계'에서 은퇴자 62.5보다 높은 71.3의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한 만족도도 65.5에 달해, 은퇴자 51.2보다 높았습니다.

이외 경제 상태와 배우자와의 관계 모두 마찬가지로 은퇴자보다 만족도가 더 높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은퇴 후 삶의 질이 악화하는 것은 소득 급감으로 경제적 여유가 없어 심리 상태나 사회적 관계가 위축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연구원은 조사 대상자들의 소득이 은퇴한 지 4년 만에 은퇴 전의 34%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은퇴자들의 노후 삶의 질을 보장할 수 있는 복지 프로그램 등 사회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연구원은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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