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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80대 노부부 집에서 숨진 채 발견…연탄불 피워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09.16 10:39|수정 : 2016.09.16 10:58


추석날 80대 노부부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추석인 어제(15일) 오전 11시 40분쯤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내 한 주택에서 A(83) 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습니다.

부부는 외상없이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었으며 집 안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이 발견됐습니다.

A 씨의 부인(80)은 2002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뇌병변 장애를 앓았고 A 씨는 혼자 부인을 돌보며 힘들어한 것 같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인근 도시에 사는 A 씨의 딸은 추석 전날 어머니와 통화했으나 추석 당일 아침 연락이 되지 않자 걱정스러운 마음에 부모를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부부가 추석 전날 밤 숨진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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