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주도국가인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EU 정상회의 하루 전날인 15일(현지시간) 만나 유럽 안보와 대테러 전쟁 등 EU 정상회의 의제를 사전에 조율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양국은 유럽 군대를 신속히 파병할 수 있는 상설 유럽 군 사령부 창설을 제안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 이외 지역으로 파병할 수 있는 새로운 군사 능력과 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 군 사령부 창설에 대해서 영국은 그동안 반대해 왔다.
독일과 프랑스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로 16일 영국을 제외한 27개 EU 회원국 정상이 참가한 가운데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는 비공식 EU 정상회의에서 이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 정상회의에서는 브렉시트 이후 EU의 미래와 EU가 직면한 현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올랑드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또 유럽 국경을 보호하고 난민 문제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양국 정상은 이 밖에 청년 실업문제 해결, 디지털 기술과 그린 에너지 투자를 통한 경제 성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EU 정상회의에서 시민의 걱정과 희망을 현실적으로 다루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