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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동여지도를 소재로 한 영화가 화제입니다. 단순히 길을 알려주는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 지도 속에는 한 시대의 기술과 정보,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대동여지도를 만든 김정호 선생과 흥선대원군이 영화 속에서 대립합니다.
누구나 쉽게 복제할 수 있는 목판으로 지도를 만든 게 원인입니다.
"백성들이 언제든지 쓰게 할 일념으로 만든 지도입니다." "지도는 무릇 나라의 것!"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요구와 안보 우려 등이 맞서 있는 최근 구글의 지도 반출 논란과 놀랄 만큼 닮았습니다.
지도 속엔 지리 정보뿐 아니라 그 시대의 이념과 철학까지 담겨 있습니다.
조선 태종 2년에 만들어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입니다.
중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를 아주 크게 그린 반면 일본은 작게 표시했습했습니다.
건국 초기 조선 사람들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도는 당대 최고 기술의 집합체기도 합니다.
현대 지도는 다양한 위치에서 찍은 항공사진들을 3D 기술로 합성해 정확한 좌푯값을 구합니다.
종이지도가 전자지도로 바뀌면서 담긴 정보량도 폭발적으로 늘어 건축물의 재료까지 알 수 있는 지도도 있습니다.
[류원일/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 : 재질 정보들은 소방의 화재진압 같은 데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에 실제 소방서에서는 그런 정보들을 구축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포털들이 제공하는 지도 앱 이용자 수는 매주 목요일부터 늘기 시작해 토요일에 정점을 찍은 뒤 일요일부터 감소합니다.
주말에 나들이가 집중되는 생활상의 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