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가 랴오닝 성의 선거부정 사건에 연루된 대표 45명을 무더기로 퇴출했습니다.
전인대는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오늘 긴급 소집한 제23차 상무위 회의에서 부정선거에 연루된 45명의 대표 자격을 무효로 하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펑파이 신문망 등이 보도했습니다.
전인대는 인민대표 선거법상 금품·뇌물 수수 등을 통해 당선될 경우 당선을 무효로 한다는 조항에 따라 부정선거로 당선된 45명의 대표 자격을 박탈했습니다.
그러면서 위훙, 왕원량 등 자격을 박탈당한 대표 45명의 명단도 한꺼번에 공개했습니다.
랴오닝성에서는 현직인 제12기 전인대 대표 102명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뇌물 수수 스캔들이 빚어져 최소 9명의 전·현직 관리들이 옷을 벗은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정위차오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주임과 쑤훙장 전 랴오닝성 정법위원회 서기, 왕양 전 랴오닝성 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주임 등 우리나라 장차관급인 성부급 고위 관료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전국의 전인대 대표는 2천894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전인대가 부정선거 문제로 한꺼번에 특정 지역 대표들의 자격을 무더기로 박탈한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를 두고 반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펼치고 있는 시진핑 지도부가 부패 척결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