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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제1야당 차기대표 유력 여성 후보 '이중국적' 인정하고 사죄

입력 : 2016.09.13 15:51


일본 제1야당 민진당의 대표 경선에서 당선이 유력한 렌호(蓮舫·49·여) 대표대행이 이중국적 의혹을 인정하고 사죄했다.

13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렌호 대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타이완 국적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정확하지 않은 기억으로 혼란을 부른 것을 사죄하고 싶다"고 말했다.

타이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985년 일본 국적을 취득한 렌호 대표대행은 최근 제기된 타이완 국적 보유 의혹을 부인하다 그간 자신의 설명이 잘못된 것임을 13일 인정했다.

그는 일본 국적을 취득할 때 타이완 국적 포기 절차를 함께 밟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타이완당국에 확인하니 자신의 적(籍)이 아직 남아 있다는 회신이 왔다고 밝혔다.

렌호 대표대행은 하지만 타이완 국적 보유 자체에 "위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당 대표 선거에서 사퇴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대표의 후임을 뽑기 위해 이달 15일 실시되는 투표에서 렌호 대표대행은 차기 대표 선출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져 왔으며 그가 타이완 국적을 보유한 사실이 경선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렌호 대표대행은 이달 3일 민영 방송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타이완 국적은 포기했다. 태어날 때부터 일본인이다"고 말했다.

이후 논란이 이어지자 렌호 대표대행은 "법률적으로는 1985년부터 일본인이다"고 하는 등 타이완 국적 보유 여부에 대한 그의 발언은 조금씩 바뀌었다.

이후 렌호 대표대행은 관계자를 시켜 타이완의 주일 대사관 기능을 하는 타이베이(臺北)경제문화대표처에 자신의 타이완 국적이 남아 있는지 확신을 시도했으나 즉시 확인되지 않아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다시 타이완 국적 포기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13일 렌호 대표대행은 최근 신청한 타이완 국적 포기 절차가 완료되면 자신의 국적 논란이 종결될 것이라는 인식을 표명했다.

그는 "정치가로서 일본인 이외의 입장에서 행동한 적은 없다. 일본을 위해 일을 하고 있으며 당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