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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취업자 수 38만 7천 명 증가…올해 들어 최대

한주한 기자

입력 : 2016.09.13 09:16|수정 : 2016.09.13 10:39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늘었지만,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영향이 본격화하면서 경남·울산지역 실업률이 치솟았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개월째 감소했고 청년실업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국제통화기금 IMF 외환위기 여파에 시달리던 1999년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통계청은 '8월 고용동향'에서 8월 취업자 수가 2천652만 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만 7천 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49만 5천 명 이후 최대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7월 20만 명대로 내려앉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30만 명대를 회복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수출 부진과 구조조정 영향으로 제조업 부문은 7만 4천 명 줄며 2개월째 감소세가 심화됐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12년 6월 5만 1천 명 감소한 이후 지난 7월 49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고용률은 61.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p 올랐습니다.

15세에서 29세까지의 청년층 고용률은 0.9%p 상승한 42.9%를 나타냈습니다.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2%p 상승한 3.6%를 기록했습니다.

청년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p 상승했습니다.

이는 8월 기준으로는 1999년 8월 이후 가장 높습니다.

지역별 실업률은 울산이 4.0%·경남 3.7%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1.2%p, 1.6%p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울산의 실업률은 2000년 이후, 경남은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경남의 실업률 상승 폭은 사상 최대였습니다.

이는 최근 진행 중인 조선·해운 분야 구조조정의 여파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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