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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TV토론 조작…사회자 없이 맞토론 하자"

이정국 기자

입력 : 2016.09.13 06:50|수정 : 2016.09.13 06:57


미국 대선의 최대 분수령이 될 대선후보 TV토론을 2주 앞두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사회자 없는 맞토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사회자가 트럼프에게 불리한 방식으로 TV토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이런 방식을 요구했습니다.

트럼프는 어제(12일) CNBC방송과 한 전화인터뷰에서 오는 26일부터 3차례 열리는 대선후보 TV토론에 대해 "사회자 없이 힐러리와 나, 둘이 앉아서 토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사회자가 진행하는 현행 방식의 TV토론은 시스템이 조작돼 있어, 자신에게 아주 불공정한 토론이 될 게 뻔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지난주 클린턴과 시차를 두고 각각 참석한 '군 최고사령관 포럼'을 근거로 들이댔습니다.

"내가 이 토론에서 이겼는데, 힐러리 캠프와 뉴욕타임스(NYT)는 진행자인 NBC방송 앵커 맷 로어가 나를 살살 다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들이 TV토론을 조작해서 진행자가 나를 아주 불공정하게 다루게 하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클린턴 측과 NYT가 '트럼프 봐주기' 주장을 통해 TV토론 진행자들에게 트럼프를 "세게 다뤄야 한다"는 점을 환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의 요구에 클린턴 측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세 차례 토론 일정 중 두 번이 인기스포츠인 풋볼 경기 시간에 열리는 것에 대해서도 클린턴 측이 조작한 것이라는 주장을 편 바 있습니다.

TV토론은 오는 26일 뉴욕주(州) 헴스테드,다음달 9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와 19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각각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