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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 MD 뚫는 '토폴' ICBM 시험 발사 또 성공

최고운 기자

입력 : 2016.09.13 07:54


러시아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미국의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뚫을 수 있는 핵탄두 탑재 '토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시험 발사에 다시 성공했습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 러시아언론은 러시아 전략미사일군이 지난 9일 수도 모스크바에서 800㎞ 떨어진 플레츠크 국립 우주 발사시험장에서 토폴 ICBM 한 발을 시험 발사해 1만㎞가 넘는 극동 캄차카 반도의 가상 표적을 성공적으로 명중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방부 소식통은 이번 발사 시험이 전략 미사일 군의 지휘참모훈련의 마지막 단계에서 이뤄졌다면서, "토폴 미사일의 기본비행과 기술특성을 확인하고 첨단 전투 장비와 미사일 방어망을 뚫는 방법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사일의 시험 탄두는 캄차카 반도 시험장에 있는 가상 표적을 정확하게 명중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확보한 결과는 첨단 탄도미사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발사된 미사일이 옛 소련 시절 개발된 토폴인지 아니면 개량형 'RT-2PM2 토폴-M'형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토폴-M'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1997년부터 실전 배치된 토폴-M형은 사거리 1만 1천㎞의 고체연료 가동 ICBM으로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할 수 있습니다.

탄두는 800㏏ 핵탄두 한 발을 기본적으로 장착하지만, 4∼6발의 다탄두(MIRV)를 탑재한 개량형은 다시 'RS-24 야르스'로 불립니다.

러시아는 또 15개의 메가톤급 핵탄두를 장착하고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초대형 차세대 ICBM을 오는 2018년부터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